방탄소년단 'ARIRANG' 남미 투어, 보고타·리마·산티아고에서 처음 선 무대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ARIRANG' 남미 투어가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페루 리마를 거쳐 칠레 산티아고에 이르렀다. 콜롬비아 첫 완전체 공연, 데뷔 후 첫 페루 공연, 9년 만의 칠레 공연이다. 이달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파울루 공연이 남았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ARIRANG’이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남미 투어를 시작했다. 남미 일정은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5개 도시 14회 공연이다. 지금까지 공연을 연 세 도시는 모두 방탄소년단에게 처음이거나 오랜만인 무대였다.
콜롬비아에서는 처음으로 완전체 공연을 열었고, 페루는 2013년 데뷔 이후 처음 찾았다. 칠레 공연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남미 공연은 모두 3만 석 이상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보고타: 콜롬비아 첫 완전체 공연
남미 투어의 첫 무대는 10월 2일과 3일(현지시간)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Estadio El Campín)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이 콜롬비아에서 완전체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경기장에 선 첫 한국 가수다.
보고타시는 공연에 앞서 9월 30일 시 법령으로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으로 지정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시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 이후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쳐 온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시는 공연 기간 콜파트리아 타워 등 주요 건물을 보라색 조명으로 밝혔다.
경제효과는 시 당국의 추정으로 나와 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두 공연에 따른 소비가 990억 콜롬비아 페소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보고타시 경제개발국은 파급효과를 약 1260억 페소, 직·간접 일자리를 5244개로 추산했다. MBC연예는 현지 매체 롤링스톤 엔 에스파뇰이 이 공연을 “한 세대 전체가 가장 기다려온 콘서트”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리마: 데뷔 후 첫 페루 공연
두 번째 도시 리마에서는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Estadio San Marcos)에서 10월 7일과 9일, 10일 세 차례 공연이 열렸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페루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당초 두 차례로 예정됐던 공연은 한 회가 추가됐고, 추가 회차도 매진됐다. 코리아타임스는 빅히트 뮤직이 세 공연의 관객을 약 15만 1500명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멤버들은 무대에서 사랑한다는 뜻의 스페인어 “Los amo”로 인사하고 “여러분의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페루에 왜 이제 왔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공연 주간에는 리마의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사크라멘토 거리를 한시적으로 ‘BTS 대로’(Avenida BTS)로 명명하고 표지판을 세웠다.
페루 통상관광부는 공연을 앞두고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찾고 약 1870만 달러의 관광 분야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 전에 나온 정부 기관의 예측치다.
산티아고: 한국 가수 첫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단독 공연
세 번째 도시는 칠레 산티아고다. 공연은 에스타디오 나시오날(Estadio Nacional)에서 10월 14일과 16일, 17일 세 차례 잡혔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4일(현지시간) 칠레 첫 무대를 열었고, 멤버들은 “다시 오기까지 9년이 걸렸다. 그러니 굉장한 공연이 될 것”이라는 말로 공연을 시작했다. 2017년 3월 이후 처음 여는 칠레 공연이다.
이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경기장 사용은 한 차례 심사를 거쳤다.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IND)는 7월 2일 잔디 손상과 무대 하중 등을 이유로 대관을 허가하지 않았고, 칠레 체육부는 7월 21일 공연 3회를 허가했다. 체육부는 “공연 주최 측이 경기장 내 스포츠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적 변경 사항을 반영함에 따라 결정을 뒤집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바뀐 계획에는 360도 무대를 설치하는 동안 중장비가 잔디 위로 다니지 않게 하고, 크레인은 육상 트랙에서 운용하며, 잔디 위에 통풍이 되는 보호 덮개를 까는 내용이 담겼다.
남은 일정: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파울루
남미 투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로 이어진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은 10월 21일과 23일, 24일 에스타디오 우니코 데 라 플라타(Estadio Único de La Plata)에서 열린다. 상파울루 공연은 10월 28일과 30일, 31일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스(Estádio do MorumBIS)에서 열린다. 남미 투어는 10월 31일 상파울루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방탄소년단은 라 플라타 경기장에 서는 첫 한국 가수가 되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처음 완전체 공연을 연다. 상파울루 경기장은 7만 2000석이 넘는 규모로, 남미 투어의 공연장 가운데 가장 크다. 코리아헤럴드는 티켓마스터 브라질을 인용해 상파울루 공연의 팬클럽 선예매에 이틀 동안 63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 24일 공연과 상파울루 30일 공연은 전 세계 극장에서 라이브뷰잉으로 중계된다.
핵심 정리
- 보고타 10월 2일과 3일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콜롬비아 첫 완전체 공연이다.
- 리마 10월 7일과 9일, 10일 공연은 데뷔 후 첫 페루 공연이며, 빅히트 뮤직 집계 관객은 약 15만 1500명이다.
- 산티아고 10월 14일과 16일, 17일 공연은 9년 만의 칠레 공연이자 한국 가수의 첫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단독 공연이다.
- 남은 공연은 부에노스아이레스 10월 21일과 23일, 24일, 상파울루 10월 28일과 30일, 31일이다.
프로필
그룹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 소속 7인조 그룹으로,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친 뒤 2026년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을 냈고, 4월부터 34개 도시 85회 규모의 월드 투어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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