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기획한 소장품 전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기획한 전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가 10월 3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해 2027년 2월 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은 RM이 10년 가까이 모은 개인 소장품 약 150점이 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걸린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모아 온 미술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7층에 걸렸다. 전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는 10월 3일 개막해 2027년 2월 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은 RM이 10년 가까이 수집한 개인 소장품 약 150점이 SFMOMA 소장품과 한자리에 모인다고 소개한다. 중심에 놓인 것은 한국 근현대 미술이다.
RM이 기획하고 SFMOMA 큐레이터 두 명이 함께했다
SFMOMA는 이 전시의 큐레이터를 RM(김남준)으로 적고, 미술관의 큐레토리얼 프로젝트 매니저 아메리카 카스티요(América Castillo)와 회화·조각 부문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김효은을 공동 큐레이터로 함께 적는다. 노컷뉴스가 전한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RM은 두 사람과 작품을 고르고 전시를 구상했다. 프로젝트는 RM의 취향과 현대미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눈여겨본 미술관이 먼저 제안했다.
코리아타임스는 협업이 약 2년 전 카스티요가 RM이 미술을 모으고 경험하는 방식을 미술관 전시로 옮기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적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RM은 현지시간 9월 29일 열린 언론 프리뷰에서 이 제안을 2년 전에 받았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RM의 글이 붙는다.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그는 한국어·영어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직접 썼고, 두 언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했으며,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도 골랐다. 코리아타임스는 10월 5일 리뷰에서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에 관한 RM의 손글씨 메모를 담은 대형 벽화를 먼저 만난다고 묘사했다.
윤형근, 장욱진에서 마크 로스코까지
SFMOMA에 따르면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자기, 서예, 회화, 조각을 통해 5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도 짚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소속사 발표는 RM 컬렉션의 작가로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을 더 꼽았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세계 여러 작가의 작품과 나란히 놓인다. 같은 발표에 따르면 SFMOMA 소장품 가운데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이 함께 걸린다. 미술관은 이 전시를 보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고 소개하고, 한국경제는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자연, 기억, 인간의 존재 같은 주제를 각기 어떻게 탐구했는지 비춘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임스 리뷰는 백남준의 텔레비전 설치 작품을 RM이 오디오 가이드에서 “We are his TV”라고 소개한다고 적었다.
수집의 출발점, 2018년 시카고
스타뉴스는 RM이 지난 8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한국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2018년 방탄소년단 투어 중 찾은 시카고 미술관을 꼽았다고 전했다. 교과서로 알던 작가들의 작품을 그곳에서 직접 본 뒤 “나는 피카소와 고흐를 아는데, 왜 우리나라 작가는 아무도 모를까”라는 물음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SFMOMA는 전시 소개에 RM의 말을 이렇게 옮겼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 .] 그렇게 저는 한국 작가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RM이 처음 산 작품으로 알려진 것은 화가 이대원의 1976년작 ’산’이다. RM은 프리뷰에서 “8년 전 처음 미술관에 다니기 시작하고 작품을 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당연히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꽤 긴 자기소개”라고 부른 전시
RM은 소속사를 통해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작품을 고른 기준은 두 가지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RM은 프리뷰에서 “첫 번째는 ’이것이 정말 나를 움직이는가?’였고 또 하나는 ’2026년 바로 지금 이 작가와 이 작품이 여전히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는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왜 이 작품들을 모았는지 가끔 잘 모르겠다며 한 섹션에 ’I Don’t Know, But I Like I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RM은 같은 자리에서 “저는 미술사를 정식으로 공부한 적도 없고 큐레이터도 아니지만, 어떤 분야든 때로는 아웃사이더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한다”고 말했다.
개막 나흘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1억 원
RM은 개막 나흘 전인 9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후원단체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를 통해 소장품 구입 기금 1억 원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이 기금은 박물관회가 박물관 소장품이 될 유물을 사들이고 앞으로의 기증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RM은 6월 19일 이 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노컷뉴스는 그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상 첫 글로벌 홍보대사라고 적었다.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RM은 박물관을 통해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박물관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핵심 정리
-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는 2026년 10월 3일부터 2027년 2월 7일까지 SFMOMA 7층에서 열린다.
- SFMOMA는 RM의 개인 소장품 약 150점이 걸린다고 밝혔고, 노컷뉴스가 전한 소속사 발표는 약 140점으로 적었다.
- RM은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두 공동 큐레이터와 작품을 골랐고, 한국어·영어 전시 글을 쓰고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했다.
- SFMOMA에 따르면 일반 입장료에 더해 평일 10달러, 주말·공휴일 12달러의 전시 요금이 붙는다.
- RM은 9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품 구입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프로필
그룹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 소속 7인조 그룹으로,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친 뒤 2026년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을 냈고, 4월부터 34개 도시 85회 규모의 월드 투어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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