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APT.’는 로제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와 함께 2024년 10월 18일 발표한 싱글이다. 더블랙레이블은 공식 소셜미디어로 발매를 알렸고, 앨범 소개는 이 곡이 정규 1집 rosie의 선공개 싱글이라고 밝혔다.
후렴은 한국의 술 게임 ’아파트’의 구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IZM의 소승근은 이 곡이 영국 밴드 레이시의 ’Kitty’를 리메이크한 토니 배실의 ’Mickey’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적었고, NME는 로제가 그 게임을 브루노 마스에게 가르쳐 준 데서 곡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평
IZM의 임동엽은 발매 열흘 뒤 이 곡을 평했다. 그는 “기습 공격에 성공했다”는 문장으로 글을 열고, “약 10년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랬던 것처럼 익살스러운 요소가 가장 먼저 음악을 지배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친근한 술 게임의 멜로디를 차용했다”고 썼다. 같은 글은 “가벼운 노래에 맞춘 듯 힘을 빼고 부른 창법이나, 노래보다는 게임 구호 외치기에 가까운 후렴 부분”을 이 곡의 특징으로 꼽고, “익숙한데 새롭고, 쉬운데 우습지 않고, 재밌는데 가볍지 않다”고 적었다.
같은 매체는 그해 연말 「2024 올해의 해외 싱글」에 이 곡을 골랐다. 항목을 쓴 소승근은 “노래의 탄생 배경처럼 단순하고 간결하며 신나고 즐겁다”고 적고, “곡이 재생되는 2분 50초 동안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까딱거리게 만드는 ’APT.’는 대중음악의 본질을 꿰뚫었다”고 썼다. 편곡에 대해서는 로제가 토니 배실의 ’Mickey’를 바탕으로 “그 위에 브루노 마스 스타일의 유려한 멜로디 라인과 펑크 록의 에너지를 얹어 매력적인 신축 아파트를 건설했다”고 적었다.
NME의 리안 데일리는 발매 당일 이 곡을 평했다. 그는 이 곡이 쿵쿵거리는 팝 록 비트에서 중독적인 챈트 후렴까지 장난기 있는 에너지로 부글거리는 빛나는 노래라고 썼고, 빈티지한 팝 록 리프와 태도가 토니 배실과 블론디, 조앤 제트를 떠올리게 하며 로제라는 아티스트에게 더없이 잘 맞는다고 적었다. 글은 중독적이고 장난스럽고 아주 즐거운 이 곡이 로제의 새 장으로 들어가는 완벽한 입구라는 문장으로 맺는다.
클래시(Clash)의 로빈 머리는 두 달 뒤 rosie를 평하면서 이 곡을 따로 짚었다. 그는 이 곡이 앨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순간이며, 굽히지 않는 국제적 히트로서 이 한국 가수가 자신의 솔로 형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적었다.
그 뒤
이 곡은 2024년 12월 6일 나온 rosie에 여섯 번째 트랙으로 실렸다. IZM의 한성현은 그 앨범을 평하면서 이 곡을 “실패하기가 어려운 곡”이라 부르고, “노래를 단순 히트 싱글 이상으로 흥미로운 화두가 되게 한 핵심은 문화적 충돌”이라며 영미권 팝의 구성 위에 한국어 챈트를 얹은 대목을 그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