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리센느 거제 영상: 1000만 뷰와 갸루 열풍
리센느 원이의 유튜브 채널이 2026년 5월 22일 공개한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는 사흘 만에 250만 뷰, 7월 15일 누적 1000만 뷰를 넘었고 8월 26일 기준 1311만 뷰를 기록했다. 낚시 장면에서 '파라파라나 춰야겠다' 밈이 나왔고, 머니투데이는 네이버 '갸루' 검색량이 3월 1만 9000건에서 5월 4만 4000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고 전했으며, 2024년 곡 'LOVE ATTACK'은 5월 28일 멜론 TOP100에 재진입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5월 22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거제 1편)’을 공개했다. 리센느 리더 원이는 남해안 거제 출신으로, 이 영상에서 그룹의 일본인 멤버이자 채널 이전 편들에서 갸루 캐릭터를 맡아온 미나미와 함께 고향을 찾는다. 시사저널은 이 영상이 공개 사흘 만에 250만 뷰, 열흘 만에 500만 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편 ’갸루와 거제 2편’은 6월 5일 공개됐다.
7월 15일 스포츠경향은 1편이 누적 1000만 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리센느가 더쇼에서 ’Pretty Girl’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다음 날이었다. 2026년 8월 26일 기준 영상 페이지에는 13,110,828회가 표시됐고, 2편은 6,393,095회였다.
조회수를 넘어 퍼진 것이 두 가지다. 낚시 장면에서 ‘거제 야호’(이전 편에서 나온 인사말)에 이은 두 번째 유행어가 나왔고, 머니투데이는 이 영상을 국내에서 갸루 스타일링 관심이 수치로 늘어난 흐름과 연결했다. 근거는 검색량과 미용실 요청, 색조 신제품이었다.
왜 뜨고 있을까?
뉴스컬처는 6월 26일 분석에서 밈 ’파라파라나 춰야겠다’의 출처를 이 편으로 짚었다. 매체가 전한 장면은 이렇다. 원이가 낚시에 집중하는 동안 갸루 스타일링을 한 미나미가 아무런 예고 없이 파라파라를 추겠다고 선언하고, ‘물고기 물고기 오이데’(’오이데’는 일본어로 ‘이리 와’)라는 구호를 이어간 뒤 ‘마떼루요’(‘기다릴게’)로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퍼진 것이 춤이 아니라 문장과 억양, 표정이라고 봤다. 이용자들이 구조는 그대로 두고 상황만 바꿔 쓰면서 ’파라파라나 춰야겠다’가 하나의 템플릿으로 움직인 반면, 파라파라 춤 자체는 숏폼 트렌드가 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머니투데이는 7월 5일 이 파급을 수치로 정리했다. 네이버 키워드 ‘갸루’ 검색량은 2026년 3월 1만 9000건에서 5월 4만 4000건으로 두 달 만에 두 배 넘게 늘었고, 매체는 그 출발점으로 리센느의 두 장면, 즉 갸루 메이크업을 한 미나미의 ’거제 야호’와 거제 편의 파라파라 춤을 꼽았다. 서울 홍대의 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는 미나미 사진을 들고 와 ‘갸루 콘셉트’ 스타일링을 요청하는 손님이 최근 한 달 사이 눈에 띄게 늘어 이틀에 한 번꼴로 갸루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색조 브랜드도 뒤를 이어 콜로그램이 ‘갸루 짱구’ 제품을, 웨이크메이크가 ’갸루 키티 에디션’을 내놨다. 머니투데이는 익명의 전문가들이 이 흐름을 과거 일본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리센느를 통해 한국식 놀이 문화로 재해석한 것으로 읽었다고 전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성수는 이 매체에 오늘의 2030 세대가 노력만으로 미래가 보장된다는 믿음이 이전 세대보다 약해진 만큼, 자기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서브컬처에서 위안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투리와 지역 정서, 인간적인 이미지를 지닌 리센느가 팬들의 삶을 직접 떠올리게 하며 다가간다는 것이다. 김성수는 미나미가 자신의 어머니도 갸루였다고 밝힌 점이 갸루 문화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고도 했다.
이 시기는 채널과 음원 수치에도 나타난다. 시사저널의 정리에 따르면 채널 구독자는 공개 나흘 뒤인 5월 26일 40만 명을 넘었고 6월 4일에는 70만 명에 근접했다. 경향신문은 영상이 X에서 확산된 뒤인 6월 8일 75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고, 시사IN은 7월 9일 기사에서 구독자 100만 명 돌파의 기점을 이 영상으로 짚었다. 리센느의 2024년 타이틀곡 ’LOVE ATTACK’은 영상 공개 엿새 뒤인 5월 28일 멜론 TOP100에 재진입했고 6월 4일 오후 9시 기준 18위에 올랐다. 머니투데이는 이 역주행이 2026년 7월 8일 멜론 TOP100 1위에 처음 올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가 이후 그 날짜를 짚었고, 발매 약 2년 만인 7월 9일 1위로 보도됐다. 이 과정은 “리센느 ’LOVE ATTACK’은 어떻게 발매 2년 만에 1위에 올랐나”에서 다뤘다. 경향신문은 제작 뒷이야기도 한 가지 덧붙였다. 채널을 제작하는 솔파스튜디오는 두 사람이 바다에서 노는 장면에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테마인 히사이시 조의 ’Summer’를 쓰기 위해 해당 영상의 광고 수익을 포기했다.
거제시도 뒤를 이었다. 시사저널은 ’거제 야호’가 처음 나온 지 두 달 만에 시가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전했다(네 도시로 이어진 흐름은 ’네 도시가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유’에서 다뤘다). 거제타임즈는 6월 17일 시가 그룹과 함께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원이가 멤버들과 거제식물원, 거제 케이블카, 해금강 십자동굴을 돌며 새로 출시된 ’정글빵’을 맛보는 브이로그로, 시 공식 채널용 쇼츠로 재편집할 계획도 함께 전해졌다. 매체는 이를 행정 주도 홍보에서 인기 콘텐츠와 유튜브 알고리즘에 기댄 마케팅으로의 전환이라고 평했다.
알아둘 것
-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거제 1편)’은 2026년 5월 22일 원이의 채널에 공개됐고, ’갸루와 거제 2편’은 6월 5일 공개됐다.
- 확산 속도: 사흘 만에 250만 뷰, 열흘 만에 500만 뷰(시사저널), 7월 15일 1000만 뷰 돌파(스포츠경향), 2026년 8월 26일 기준 영상 페이지 13,110,828회.
- 두 번째 유행어 ‘파라파라나 춰야겠다’, ‘물고기 물고기 오이데’, ’마떼루요’는 낚시 장면에서 나왔다. 뉴스컬처는 6월 26일 이를 춤 트렌드가 아니라 문장 밈으로 분석했다.
- 머니투데이(7월 5일): 네이버 ‘갸루’ 검색량은 2026년 3월 1만 9000건에서 5월 4만 4000건으로 늘었고, 홍대의 한 미용실은 이틀에 한 번꼴로 갸루 스타일링 요청을 받는다고 했다. 콜로그램과 웨이크메이크는 갸루 콘셉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 ’LOVE ATTACK’은 영상 공개 엿새 뒤인 2026년 5월 28일 멜론 TOP100에 재진입해 6월 4일 18위에 올랐다(시사저널).
- 거제타임즈(6월 17일): 거제시는 리센느와 함께 거제식물원, 케이블카, 해금강 십자동굴, ’정글빵’을 담은 관광 브이로그를 제작해 공식 채널 쇼츠로 재편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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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리센느
THE MUZE Entertainment
리센느는 2024년 3월 26일 싱글 앨범 Re:Scene과 타이틀곡 "UhUh"로 데뷔한 THE MUZE Entertainment 소속 5인조 걸그룹이다.
LOVE ATTACK
Pretty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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