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도시가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유
2026년 5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거제, 수원, 경주, 고양이 차례로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멤버 한 명당 도시 하나씩이었고, 시작은 위촉식이 아니라 숏폼 영상이었다. 거제는 온라인 홍보대사, 경주는 관광홍보대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네 건의 위촉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각 도시가 무엇을 요청했는지, 그리고 이 그림에 남은 한 자리는 어디인지 정리했다. 멜론은 같은 봄 리센느 인앱 검색량이 6,550% 늘었다고 집계했다.
2026년 5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거제·수원·경주·고양 네 도시가 차례로 리센느(RESCENE)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7주, 네 개의 지자체, 다섯 명의 멤버. 마지막 위촉패가 전달됐을 때 이 그룹의 한국인 멤버는 모두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의 얼굴이 되어 있었다. 출발점은 여행 영상 속 인사 한마디, 그리고 위촉식 대신 숏폼 영상으로 이 자리를 건넨 첫 도시의 결정이었다.
거제 여행 영상에서 시작됐다
2026년 3월 20일, 원이와 미나미는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 거제 여행 영상을 올렸다. 원이는 갸루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나면 거제 어르신들께 혼난다고 미나미에게 말했고, 미나미는 밝게 ’거제, 야호~!’로 답했다. 퍼져 나간 것은 그 한마디였다. 스타뉴스는 이 인사의 출처를 해당 영상으로 짚었고, 중부일보는 지자체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순간으로 보도했다.
채널 자체도 새것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은 원이가 웹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에 출연한 뒤 자신의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영상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거제 여행 편은 해당 회차를 다룬 기사에서 더 자세히 다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점이다. 멜론 상반기 결산은 이 밈의 확산 시점을 2026년 봄으로 잡고, 그룹에 대한 인앱 검색량이 6,550% 늘었다고 집계했다. 거제는 5월에 이들과 손을 잡았다.
거제는 위촉을 숏폼 영상으로 건넸다
거제시는 2026년 5월 22일에 위촉을 진행하면서, 도시들이 흔히 택하는 방식을 일부러 택하지 않았다. 쿠키뉴스는 시가 의전 중심의 형식을 걷어내고 전 과정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리센느와 거제시의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시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시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온라인’ 홍보대사이고, 더 젊은 층에게 말을 걸기 위한 선택이었다.
거제가 내세울 수 있는 멤버는 거제 출신인 원이다. 같은 시기 영상들에서 원이는 거제 앞바다에 뛰어들었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덕연이 딸인데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이번 위촉이 ’일회성이 아니라 시작점’이며 새로운 이야기와 콘텐츠로 이어질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협업을 예고했다. 쿠키뉴스는 그룹의 ’LOVE ATTACK’이 그 세대에 어떻게 가닿았는지도 짚었다. 차트 역주행, KBO 응원가로 쓰인 시기, 그리고 숏폼 챌린지였다.
수원은 방문의 해 캠페인을 함께 맡겼다
수원시는 6월 24일에 뒤를 이었고, 근거는 수원 구운동에서 자란 리브였다. 위촉에는 캠페인이 함께 붙었다. 한국경제신문은 그룹이 일반 시정 홍보와 더불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캠페인의 얼굴을 맡는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은 수원 위촉을 ‘야호’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수원 차례라는 식으로 정리했다. 6월 말 국내에서 이 흐름이 읽히던 방식과 대체로 같다.
경주는 관광 버전을 택했다
6월 29일 경주시는 일반 홍보대사가 아니라 ‘관광’ 홍보대사로 그룹을 위촉했고, 시 공식 뉴스 페이지에 이를 공개했다. 여기서의 멤버는 경주 출신 제나다. 제나는 원이의 채널에서 선보인 경상도 사투리 코너로 ’신라공주’라는 별명을 얻었고, 한국경제신문은 시가 그 인기를 위촉 사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원하는 바도 밝혔다. 그룹은 시의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 콘텐츠에도 출연한다. 네 건의 위촉 가운데 요청 사항이 가장 구체적인 경우이고, 외지인에게 파는 주력 상품이 자신의 역사인 도시답다. 별명이 나온 사투리 회차는 이를 다룬 기사에서 정리했다.
고양시가 그림을 완성했다
고양시는 7월 2일에 네 번째 도시가 됐고, 이 도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메이를 내세웠다. 한국경제신문은 리센느가 민선 9기 고양시의 첫 홍보대사이며, 메이의 역할이 시의 문화·관광 자산을 글로벌 관객에게 잇는 다리로 설정됐다고 전했다. 그룹은 메이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위촉이 뜻깊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매체들이 그랜드슬램이라 부르기 시작한 그림이 완성됐다. 고양까지 더해지며 리센느의 한국인 멤버 전원이 자신의 고향 도시를 대표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의 집계에서 남은 자리는 정확히 하나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는 지바 출신이고, 그곳에서는 아직 누구도 위촉되지 않았다.
네 도시가 7주 안에 움직인 이유
홍보대사는 한국에서 익숙한 시민적 예우다. 보통 지역에 연고가 있는 공인에게 맡겨 관광 캠페인과 축제, 시정 콘텐츠의 얼굴을 삼는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속도이며, 도시마다 서로 다른 멤버를 내세울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중부일보는 고양 위촉 이전 경기도에서 취재하며 지자체들이 ’리센느 특수’를 주시하고 있고, 이 그룹을 새로운 형태의 홍보 파트너로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집행이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만든 숏폼 영상에서 관심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의 정리는 가장 간명하다. 원이의 채널에서 나온 인사가 발단이었고, 거제가 먼저 움직였으며, 다른 도시들이 뒤따랐다. ’리트와 메트’라는 조합으로 리브와 메이가 이 채널에 나선 것 역시, 위촉 제안이 도착할 무렵 다섯 멤버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이 되어 있던 이유의 하나다.
핵심 정리
- 거제 — 2026년 5월 22일 — 원이의 고향이자 미나미의 ‘거제 야호’ 인사에 등장한 도시. 위촉식 대신 숏폼 영상으로 공개된 ‘온라인’ 홍보대사.
- 수원 — 2026년 6월 24일 — 구운동에서 자란 리브. 위촉에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캠페인이 함께 붙었다.
- 경주 — 2026년 6월 29일 — ’신라공주’라 불리는 제나.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축제·행사 참여와 홍보 콘텐츠 출연이 요청 사항에 포함됐다.
- 고양 — 2026년 7월 2일 — 이 도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메이. 민선 9기 고양시의 첫 홍보대사다.
- 한국인 멤버들의 고향 도시가 모두 채워졌다. 미나미는 일본 지바 출신으로, 이 그림에 남은 유일한 자리다.
- 멜론은 2026년 봄 밈이 퍼진 뒤 리센느 인앱 검색량이 6,550% 늘었다고 집계했다. 한국경제신문은 7월 3일 ’LOVE ATTACK’이 멜론 일간 차트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 거제는 위촉을 리센느와 거제시의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시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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