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from our Memento Box는 프로미스나인의 미니 5집으로 2022년 6월 27일 나왔다. 다섯 곡이 실렸고 타이틀곡은 두 번째 트랙 ’Stay This Way’다. 다섯 달 전에 나온 Midnight Guest에 이어 같은 해에 낸 두 번째 음반이고, 아홉 명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마지막 미니 앨범이다.
벅스에 실린 앨범 소개는 함께한 순간을 기억 상자에 담았다는 뜻의 제목이고 트랙마다 여름의 기억을 가리키는 오브제를 두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해 질 무렵 즉흥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고, 펑키한 베이스와 기타를 앞세웠다고 같은 글은 적었다. 백지헌이 첫 번째 트랙 ’Up And’의 작사에 참여했고, 세 번째 트랙 ’Blind Letter’에는 프로듀서 Slow Rabbit과 싱어송라이터 ADORA가 참여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사이판에서 찍었다.
평
아이돌로지의 비눈물은 2022년 6월 신보 단평에서 이 음반을 다뤘다. 그는 이 음반이 앞선 미니 앨범의 구성을 이어받았다고 읽고, 이렇게 적었다 — “이를테면 ’Escape Room’의 고혹적인 콘셉트는 ’Rewind’로, 특유의 명랑함과 다채로운 음색(‘Hush Hush’)은 ’Cheese’와 ’Up And’로 이어진다.” 이어 달라진 대목으로 보컬 디렉팅을 짚으며 “곡에 어울리도록 내부의 틀에 맞춰 조절했던 과거와 달리 ’Blind Letter’과 같은 트랙에서 개인의 기교와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제한 없이 보컬의 특장점을 살리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멤버들의 성숙해진 보컬에 초점을 맞춘다”고 썼다.
같은 글은 이 음반을 팀이 한 시기를 닫는 자리로 놓았다. “프로미스나인은 ‘Feel Good’ 이래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줌 여행, 비밀 파티처럼 내부로 수렴하는 가상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어디에도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외부로 발산하는 현실을 그리며 여행이라는 테마, 그리고 하나의 음악적 분기에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프로미스나인은 여러 차례 경험하며 쌓아둔 과거의 레거시와 현재의 두터운 지지를 밑거름 삼아 더욱 과감하게 변화할 것이고, 또 능숙하게 성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로 글을 맺었다.
수록곡 가운데
타이틀곡 ’Stay This Way’를 두고 아이돌로지는 브릿지 이후의 전조와 후반부 떼창 파트를 들어 구성의 입체감을 채운 방식이라고 설명했고, 가성의 비중을 늘려 앞선 음반의 자정 무렵 정서를 여름 저녁의 편안함으로 옮겨 놓았다고 적었다.
같은 글이 이름을 들어 지목한 수록곡은 셋이다. 세 번째 트랙 ’Blind Letter’는 개인의 기교와 개성을 제한 없이 드러내는 보컬 디렉팅의 예로, 마지막 트랙 ’Rewind’와 네 번째 트랙 ‘Cheese’, 첫 트랙 ’Up And’는 각각 Midnight Guest의 ’Escape Room’과 ’Hush Hush’에서 이어진 자리로 다뤘다.
기록
The Korea Herald는 이 음반의 초동 판매량이 138,100장이며 이것이 당시 그룹의 자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타이틀곡 ’Stay This Way’는 국내 음악방송에서 다섯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아이돌로지는 이 음반의 활동 시기를 두고 그룹이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