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뛰어’는 블랙핑크가 2025년 7월 1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이다. 3년 가까이 만에 네 멤버가 함께 낸 음원이다.
엿새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DEADLINE의 첫 무대에서 이 곡을 먼저 불렀고, Soompi는 이틀 공연에 7만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왔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2026년 2월 27일 나온 미니 앨범 DEADLINE에 선공개 곡으로 실렸다.
평
아이돌로지(Idology)는 2025년 12월 30일 「결산 2025 : ②올해의 노래 20선」에 이 곡을 올렸다. 그 지면은 스스로 별도의 순위를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고, 항목마다 필자가 서명한다. 이 곡의 항목은 에린이 썼다.
에린은 이 곡을 팀의 앞선 문법과 견주어 놓았다. “기존 블랙핑크가 폭발력 있는 구성으로 카리스마를 각인시키는 데에 주력했다면, ’뛰어’는 그 무게감을 덜어내고 유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적은 뒤, 소리와 목소리의 대비를 이렇게 썼다. “쉴틈 없이 몰아치는 비트와 날 선 테크노 사운드 위로 낮고 무심하게 툭 던져지는 ’뛰어’라는 읊조림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그 속에서 블랙핑크라는 그룹과 관객이 한데 뒤섞여 호흡함으로써 날 것의 에너지가 박동하는 춤판이 펼쳐진다.” 같은 항목은 이 곡을 “누구나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직관적인 공간을 펼쳐놓은” 곡이자 “현재의 블랙핑크이기에 제안할 수 있는 가장 여유롭고 세련된 방식의 난장”이라는 문장으로 닫는다.
영국과 미국의 음악 필자들이 각자 한 편씩 쓰는 더싱글스주크박스(The Singles Jukebox)는 2025년 8월 5일 이 곡을 다뤘다. 앨프리드 소토는 “곧잘 파워 팝으로 넘어갈 듯한 기세를 보이고 또 그럴 만한데, ’뛰어’는 템포 변화와 한 단어짜리 외침 사이를 지그재그로 오가며 내가 블랙핑크에게 기대하는 그 톡 쏘는 맛을 낸다”라고 적었다.
같은 지면에서 조슈아 루는 이 곡의 소리가 놓인 자리를 짚었다. 그는 “블랙핑크가 멤버들의 솔로 작업 어느 쪽과도, 그리고 그룹의 앞선 작업 어느 쪽과도 겹치지 않는 소리를 찾아낸 것이 놀랍다”라고 쓰고, “’뛰어’의 테크노·유로트랜스 비트는 이 그룹에 뜻밖에 잘 맞아떨어지며, 지금의 날 선 맛을 지키면서도 2세대 케이팝의 가장 기묘한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적었다.
기록
써클차트(Circle Chart)는 발매 주간인 2025년 28주 차(7월 612일) 디지털 차트에서 이 곡을 41위로 집계했다. 온전한 한 주가 반영된 다음 주 29주 차(7월 1319일)에는 3위였다.